국제
일론 머스크 "트위터 손 뗄까" 투표에 응답자 57.5% 찬성
입력 2022-12-20 07:00  | 수정 2022-12-20 07:45
【 앵커멘트 】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지난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뒤로 연일 기행을 벌이고 있죠.
자신을 비판하는 기사를 쓴 기자의 계정을 정지하는가 하면, 트위터에 다른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홍보하는 걸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자신이 트위터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하는지를 투표에 부쳤습니다.
장동건 기자입니다.


【 기자 】
'괴짜' 사업가 머스크가 자신이 트위터의 경영에서 손을 뗄지를 묻는 투표를 올렸습니다.

미국 시각으로 18일 오후 6시쯤부터 12시간가량 투표를 진행했는데 응답자 1,750만여 명 중 절반이 넘는 57.5%가 찬성했습니다.

앞서 머스크는 이번 투표 결과에 따르겠다고 했지만, 실제로 언제 사임할지를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머스크는 지난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뒤로 연일 괴짜 행보를 보였습니다.

지난 15일에는 자신을 비판하는 기사를 쓴 현지 언론 기자들의 계정을 무더기로 정지했다가 표현의 자유 논란을 키웠습니다.

▶ 인터뷰(☎) : 일론 머스크 / 트위터 CEO
- "당신들은 신상을 털었고, 그래서 정지를 당했고, 그게 끝입니다."

이어 18일에는 트위터에서 다른 SNS 플랫폼을 홍보하는 계정이나 게시글을 삭제하겠다고 밝혀 이용자들의 불만을 샀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행보를 두고 최근 트위터 광고량 감소로 재정난에 시달리는 머스크가 반전을 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투표 당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테슬라의 주가는 5.0% 올랐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편집: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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