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야3당 국정조사 증인채택 강행…촉박한 일정 속 국힘 "국조 기간 연장 없다"
입력 2022-12-19 19:00  | 수정 2022-12-19 19:12
【 앵커멘트 】
예산안 처리 지연으로 출범이 늦어지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여당의 불참 속에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포함한 증인 채택을 했는데, 벌써 25일이 지난지라, 조사기간은 불과 20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야당이 단독으로 국조를 한다면 기간 연장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출범 25일 만에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예산안 처리가 먼저라는 여당의 불참 속에 야3당은 조사 일정과 증인채택을 의결했습니다.

특위는 오는 21일과 23일 현장조사를 진행한 뒤 27일과 29일엔 기관보고를, 다음 달 2일부턴 청문회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기관증인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등이 채택됐으며, 청문회 증인은 여야 합의로 추후 의결한다는 계획입니다.

일부 위원들은 기관 증인에 한덕수 총리가 빠진 점을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기관증인 명단에선 제외된다 하더라도 이후 청문회에선 증인으로 채택해서 총리를 통해서 당시 참사에 대한 대응에 허술했던 점이 있는지…."

조사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용혜인 / 기본소득당 의원
- "저는 30일은 연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예비조사 진행도, 자료제출도 안 되고 전문위원 채택도 하지 못해서…."

여당은 "명백한 합의 위반"이라며, 지금 국정조사를 강행할 경우 기간 연장은 있을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지금 일방적으로 민주당이 국조위를 운영한다면 그 이후에는 국정조사 기간을 연장해달라는 이야기는 절대 할 수 없습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야당은 여당의 추후 합류가 가능하도록 간사 간 협의를 이어간다고 밝혔지만,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반쪽짜리 국정조사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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