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톡톡] 5개월 만에 40%대 / 박지원 복당 허용 / "구급차가 콜택시인가"
입력 2022-12-19 19:00  | 수정 2022-12-19 21:12
【 앵커멘트 】
정치권 소식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오늘은 노태현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 1 】
윤 대통령 지지율이 40%대로 진입했는데, 이게 5개월 만이라고요?

【 기자 】
미디어트리뷴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 6월 5주차 이후 24주 만에 40%대로 올라섰습니다.

당시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44.4%였는데요.

이번에 긍정 41.1%, 부정 56.8%를 기록하며 다시 40%대로 복귀한 겁니다.

지난주보다 긍정 평가는 2.7%p 상승하고, 부정 평가는 2%p 하락했습니다.

【 질문 1-1 】
어떤 계층에서 지지율이 올라간 건가요?

【 기자 】
연령별로 20대가 9.5%p 상승해,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상승폭이 가장 컸습니다.


또, 정치 성향별로는 중도층의 상승이 눈에 띄었는데요.

중도층에서 5.5%p 상승해, 진보층의 2.8%p 상승보다 더 컸습니다.

▶ 인터뷰 : 배철호 /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
- "'문재인 케어'를 비판하고, 노동·연금·교육 분야 개혁 등 지난 정부와 본격적인 차별화에 시동을 걸면서…."


【 질문 2 】
대통령실이 YTN의 돌발영상에 대해 "악의적 편집"이라며 굉장히 격한 반응을 내놨는데요.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 기자 】
네, 지난주 목요일에 생방송된 국정과제 점검회의 이야기인데요.

YTN은 사전 리허설 영상과 실제 생방송 화면을 교차 편집해 윤 대통령이 예상 답변을 미리 준비했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사전 기술 점검은 당연한 절차로 비슷한 답변이 반복된 건 기본적인 국정 철학을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대통령실 부대변인
- "국민께 정책 방향을 생생히 설명하는 자리를 폄훼하기 위해 YTN은 테스트 영상을 무단으로 사용해 마치 사전에 기획된 행사인 양 악의적으로 편집했습니다."

YTN은 해당 영상이 내부 지침에 따라 사용 불가 영상임을 확인한 뒤 곧바로 돌발영상을 삭제했고, "혼선을 불러일으킨 데 대해 유감의 뜻을 전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 질문 3 】
감사원이 대통령실 관저 공사 특혜 의혹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고요?

【 기자 】
참여연대가 지난 10월 대통령실 이전 과정 의혹을 조사해 달라고 국민감사를 청구했는데, 감사원이 이를 부분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직권남용 같은 부패행위가 있었는지, 계약 체결 과정에서 법 위반을 했는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재정 낭비 의혹, 대통령실 채용 과정의 적법성 등은 기각하거나 각하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의혹들을 광범위하게 조사해 온 감사원이 현 정부를 향한 조사에 나선 걸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통령실은 "감사가 진행되면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감사원이 시간만 보내다가 반쪽자리 감사 결정을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 질문 4 】
민주당이 논란이 됐던 박지원 전 국정원장에 대한 복당을 허용했다고요?

【 기자 】
네, 오늘 민주당 최고위는 박 전 원장에 대한 복당을 의결했습니다.

2016년 국민의당 분당 사태로 탈당한 지 6년 만인데요.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대승적 차원에서 복당을 수용하자는 의견을 냈고, 최고위원들이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4-1 】
반대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출했던 게 정청래 최고위원이잖아요. 정 의원도 찬성한 건가요?

【 기자 】
정 최고위원은 오늘도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잠재적 폭탄은 제거의 대상이지, 내 몸으로 끌어안는 일은 아닙니다. 위험천만한 일이고 금물입니다. 경계해야 합니다."

박 전 원장은 정 최고위원의 우려를 잘 알겠다면서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강한 야당, 통합 화합하는 야당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5 】
더불어민주당의 의사 출신 의원이죠.
이태원 참사 당일 구급차가 신현영 의원을 태우느라 현장에 늦게 도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어요?

【 기자 】
당시 신 의원이 탄 닥터카의 이동 경로를 보실까요. 강변북로로 이동 중 합정역으로 빠져서 신촌역, 이대역을 거쳐 서울 마포구 염리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앞을 지납니다.

이 아파트에는 신 의원이 거주하는데요.

강변북로에서 신용산역 방면으로 진입하는 최단거리가 아니죠, 그래서 10분에서 20분 정도 더 걸렸다는 지적입니다.

신 의원은 국회의원이 되기 전까지 명지병원에서 의사로 근무했었는데요.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명지병원 DMAT의 출동 소요 시간은 수도권 14개 대학병원의 DMAT 중 가장 긴 54분으로 나타났습니다.


【 질문 5-1 】
신 의원은 이태원 국정조사 특위 위원이잖아요. 여당은 강하게 비판했죠?

【 기자 】
네, 국민의힘은 "닥터카를 콜택시쯤으로 생각한 것이냐"며 신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조 활동을 방해한 참사 책임자가 파렴치하게도 국정조사 특위에서 심판자 노릇을 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20~30분의 출동 지연 의혹이 만약 사실이라면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한 최악의 갑질이며 이는 범죄행위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신 의원은 명지병원팀과 동승한 차량은 싸이렌이 달리지 않은 일반차량인 닥터카였고, 국정조사에 앞서 불필요한 정쟁이 유발되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고 해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노태현 기자였습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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