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조작 분명히 없었다…통계 체계 개선”
원희룡에 “한동훈 장관 신경 쓰이나…애쓰신다”
원희룡에 “한동훈 장관 신경 쓰이나…애쓰신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감사원의 문재인 정부 ‘통계조작 의혹 감사 착수와 관련 문재인 정부 모욕주기를 통해 그걸로 인기를 얻어보고자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오늘(19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감사원의 통계조작 의혹 감사행위에 대해 통계조작이 있었는가, 저희는 없다고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오히려 통계의 체계들을 개선하는 것들은 정부로서 당연히 해야 될 역할 아니겠나”라며 어떤 목적을 가지고 하게 되면 잘못이지만, 어떤 정부든지 정책도 체계를 개선하고 프로그램도 개편하지 않겠나. 그러면 그거 다 조작인가”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고 의원은 지금은 이런 것 할 때가 아니다”라며 지금은 내년에 어려워질 경제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낼 것인가. 그리고 야당의 협조를 어떻게 끌어내서 국정을 운영해 나갈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감사원의 감사 내용들은 바깥으로 이렇게 발설될 수가 없다. 감사원법에 이미 규정돼 있다”며 그런데도 수차례 뉴스를 통해서 단독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보고가 되고 있다. 범법행위를 감사원의 누군가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것들도 고발조치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
원 장관은 지난 18일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 당시 집값 통계 조작 의혹 관련 만약 문재인 정부가 정권 유지를 위해 부동한 관련 통계를 인위적으로 조작했다면 그것이 바로 국정농단”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에 고 최고위원은 ‘국정농단 표현 관련 원 장관이 굉장히 강한 표현까지 쓰셨던데 요새 윤석열 정부의 장관 하면 한동훈 장관만 떠오르지 않나”라며 신경이 좀 쓰이셨나, 애쓰신다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감사원은 난 9월 말부터 국토교통부, 통계청, 한국부동산원을 대상으로 ‘주요 국가통계 작성 및 활용실태의 실지감사를 실시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소득, 고용, 집값 등 주요 통계가 고의로 왜곡됐고 여기에 청와대가 개입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특히 국토부가 부동산 가격 동향 조사 시 집값이 상대적으로 덜 오른 지역에 치우치게 표본을 왜곡, 조사원이 조사 숫자를 임의로 입력하는 등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감사원은 황수경·강신욱 전 통계청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정치권에서는 홍장표 전 청와대 경제수석도 조만간 직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