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점 빼고 누런 이 하얗게'…실내 노 마스크 대비 슬슬
입력 2022-12-19 09:08  | 수정 2022-12-19 09:44
【 앵커멘트 】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검토하면서 요즘 '노 마스크' 시대를 미리 준비하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점도 빼고, 치아 미백도 한다고 하는데요.
장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직장인 신 모 씨, 최근 남성용 비비 크림을 다시 바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9월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이 권고로 바뀌며 외모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신 모 씨 / 직장인
- "마스크 쓰고 모자 쓰면 얼굴에 보이는 게 없을 텐데. 아무래도 사람들이 날 보니까 더 많이 보니까. 조금 더 신경을 쓰고 눈썹을 다듬으니까 확실히 낫다."

▶ 스탠딩 : 장가희 / 기자
- "이뿐만이 아닙니다. 장시간 마스크를 쓰며 생긴 여드름을 치료하거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대비해 이처럼 시술을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현 / 피부과 전문의
- "실내 마스크가 해제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마스크에 숨겨져 있던 주름이라든지 점이라든지 색소들을 미리 해결하시고자…."

대면 업무를 하는 경우, 마스크 속 감춰왔던 치아를 좀 더 하얗게 하는 미백 제품을 찾거나

영양 크림, 색조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 한 홈쇼핑에서는 2년 만에 화장품 판매량이 상위권에 올랐고, 미용 제품 관련 매출은 1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정 /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 교수
-「"시장에 대한 소비는 과거에 비해 조금 더 높아지고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마스크를 벗게 됨에 따라 화장품이라든가 그런 쪽에 대한 수요는 조금 더 과거에 비해 늘어날 것 같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와 관련한 새 방역 지침이 올 연말까지 마련될 것으로 보이면서 미용 업계도 이른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가희입니다.
[jang.gahui@mbn.co.kr]

영상취재: 임채웅 기자·김민승 VJ
영상편집: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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