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장연, 1호선 시청역에서 '게릴라식' 시위…"무정차 맞대응"
입력 2022-12-19 08:32  | 수정 2022-12-19 08:32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지난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4호선 삼각지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와 관련해 장소를 예고하지 않는 ‘게릴라식으로 전환한 가운데, 오늘(19일)은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시위가 진행됩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서울역 방향 플랫폼 1-1에서 지하철 선전전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오전 9시까지 4호선 삼각지역에서 집결할 계획입니다.

전장연은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시의 무정차 조치를 막기 위해 지하철 역사를 알리지 않고 시위를 진행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들은 19일 오전 8시 지하철 선전전은 지하철 역사를 알리지 않고 진행하고 오전 9시까지 삼각지역 승강장에 집결한다. 장소가 알려지면 서울시에서 무정차 조치를 취하기에 부득이하게 선전전 장소를 미리 공지하지 않는 것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게릴라 시위로 전환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무정차 통과를 하기 때문”이라며 국가로 인해 장애인이 평생 당해온 차별과 폭력을 압축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무정차 조치를 규탄한다. 무정차 통과 조치는 집회 시위의 자유에 대한 과도한 기본권 침해”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4호선은 지난 14일 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를 이유로 삼각지역을 무정차 통과했습니다. 당시 삼각지역에서 진행된 탑승 시위로 열차 운행이 지연되자 서울시는 신용산역에서 삼각지역으로 들어온 후속 열차 한 대를 무정차 통과시켰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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