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하늘길·바닷길 막힌 제주 '꽁꽁'…무더기 결항에 공항 북새통
입력 2022-12-18 19:30  | 수정 2022-12-18 19:38
【 앵커멘트 】
제주섬도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폭설과 강풍으로 하늘길과 바닷길이 막혔습니다.
특히 공항에서는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되면서 비행기표를 구하려는 승객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KCTV 문수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는 공항 대합실.

항공사 창구마다 대체 항공편을 구하려는 이용객들로 북적입니다.

▶ 인터뷰 : 이중헌 / 서울 성북구
- "10시 35분 비행기 티켓 예매했는데 지금 결항해서 대기하고 있어요. 스케줄이 다 꼬였으니까, 어쩔 수 없죠. 비행기가 뜨지 못하는 상황이니까."

▶ 인터뷰 : 송용배 / 강원도
- "예약이 안 돼서 이틀 정도 더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숙소를 다시 잡고 이틀은 어떻게든 버텨봐야죠."

기상특보가 발효되며 제주를 잇는 항공기 100여 편이 결항됐습니다.


▶ 스탠딩 : 문수희 / KCTV기자
- "폭설로 제주를 잇는 항공기 결항, 지연편이 속출하면서 제주공항은 발이 묶인 이용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해상에도 풍랑특보가 발효되며 제주를 잇는 배편이 모두 끊겼습니다.

제주 전역에 대설 특보가 발효되며 산지는 물론 해안가까지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삼각봉과 사제비 등 산지에는 30cm가 넘는 눈이 내려 한라산 입산이 전면 통제됐고 가시리와 유수암 등 중산간에는 10cm 적설량을 보였습니다.

해안가에도 제주시 1.2cm, 서귀포시 7.9cm의
눈이 내려 쌓였습니다.

폭설로 도로 통제도 잇따랐습니다.

▶ 인터뷰 : 경찰관
- "길이 많이 미끄러워요. 체인 하셨으니까. 안전하게 무리하지는 마세요."

눈길에 교통사고나 차량 고립, 넘어짐 사고도 속출했습니다.

올겨울 들어 가장 강한 한파로 제주섬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KCTV뉴스 문수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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