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태원 광장에 마련된 합동 시민 분향소에는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시민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 질문1 】
길기범 기자, 추운 날씨에도 추모객들이 많이 찾았다고요?
【 기자 】
네. 저는 이태원 참사 시민 합동분향소에 나와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드문드문 추모객들이 찾으면서 오늘만 4백여 명이 다녀갔다고 분향소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추모객들은 영정사진 곁에 핫팩을 놓아주거나 뜨거운 음료 등을 놓으며 희생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온기를 보탰습니다.
▶ 인터뷰 : 이재정 / 추모객
- "많은 또래 친구들이 희생된 사건인데, 사건 지나고 나서 막 잊히는 것 같기도 하고, 제대로 된 사건의 경위나 이런 게 밝혀지는 것 같지도 않고 해서 (오게 됐습니다.)"
▶ 인터뷰 : 민은홍 / 추모객
- "가족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그 생각을 하면서 왔고요. 노력하고 기억하려고 하고, 어떤 문제나 부족함 이런 것들을 더 채우려는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왔습니다."
지난 16일 희생자들의 49재를 끝낸 유가족들은 조만간 협의를 통해 분향소 운영 기간 등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 질문2 】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도 수사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특수본은 이르면 내일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전망입니다.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을 비롯해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이 대상인데요.
특수본은 이 전 서장에 대해서는 참사 전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 인명피해를 키운 혐의뿐 아니라, 현장 도착 시간을 허위로 기재하는 등 보고서 조작 혐의도 적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 구청 간부 3명에 대해서도 안전사고 예방 대책 마련에 소홀했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특수본은 휴일 동안 주요 피의자나 참고인 소환 조사 대신 신병 처리에 필요한 법리 검토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특수본이 1차 책임자들의 신병을 확보하고 윗선 수사로 향할 수 있을지를 판단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이태원 시민 합동분향소에서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이태원 광장에 마련된 합동 시민 분향소에는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시민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 질문1 】
길기범 기자, 추운 날씨에도 추모객들이 많이 찾았다고요?
【 기자 】
네. 저는 이태원 참사 시민 합동분향소에 나와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드문드문 추모객들이 찾으면서 오늘만 4백여 명이 다녀갔다고 분향소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추모객들은 영정사진 곁에 핫팩을 놓아주거나 뜨거운 음료 등을 놓으며 희생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온기를 보탰습니다.
▶ 인터뷰 : 이재정 / 추모객
- "많은 또래 친구들이 희생된 사건인데, 사건 지나고 나서 막 잊히는 것 같기도 하고, 제대로 된 사건의 경위나 이런 게 밝혀지는 것 같지도 않고 해서 (오게 됐습니다.)"
▶ 인터뷰 : 민은홍 / 추모객
- "가족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그 생각을 하면서 왔고요. 노력하고 기억하려고 하고, 어떤 문제나 부족함 이런 것들을 더 채우려는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왔습니다."
지난 16일 희생자들의 49재를 끝낸 유가족들은 조만간 협의를 통해 분향소 운영 기간 등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 질문2 】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도 수사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특수본은 이르면 내일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전망입니다.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을 비롯해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이 대상인데요.
특수본은 이 전 서장에 대해서는 참사 전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 인명피해를 키운 혐의뿐 아니라, 현장 도착 시간을 허위로 기재하는 등 보고서 조작 혐의도 적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 구청 간부 3명에 대해서도 안전사고 예방 대책 마련에 소홀했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특수본은 휴일 동안 주요 피의자나 참고인 소환 조사 대신 신병 처리에 필요한 법리 검토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특수본이 1차 책임자들의 신병을 확보하고 윗선 수사로 향할 수 있을지를 판단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이태원 시민 합동분향소에서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