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블랙리스트 의혹' 문재인 정부 조현옥 전 인사수석 검찰 소환
입력 2022-12-17 19:30  | 수정 2022-12-17 19:51
【 앵커멘트 】
검찰도 문재인 정부 청와대를 향한 수사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이른바 '블랙리스트 의혹', 문 정부 초기 박근혜 정권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을 교체하고 낙하산 인사를 앉혔다는 의혹에 대해 당시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정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7년부터 2년간 문재인 정부 초기 인사 업무를 총괄한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

서울동부지검은 어제(16일) 오전, 조 전 수석을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문재인 정부가 박근혜 정권에서 임명한 공공기관장의 사퇴를 종용했다는 이른바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가 개입했는지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올해 초 검찰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산하 공공기관 등 9곳을 압수수색했고, 통일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으로 수사를 확대한 바 있습니다.


지난 6월엔 관련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기각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백운규 /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지난 6월)
- "현명한 판결을 해주신 재판장님께 감사합니다. 앞으로 있을 재판에 성실하게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검찰이 지난 10월 김우호 전 인사혁신처장을 소환 조사한 데 이어 조 전 수석까지 소환하면서, 검찰의 청와대 윗선을 향한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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