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60억 범죄수익 은닉' 김만배 최측근 2명 구속…유동규는 경찰 소환
입력 2022-12-17 19:30  | 수정 2022-12-17 19:46
【 앵커멘트 】
대장동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만배 씨 최측근 2명이 어제 구속 수감됐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 남욱, 유동규 씨 진술과 거리를 뒀던 김만배 씨에 대한 검찰 압박이 좀 더 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경찰은 성남 백현동 개발과 관련해 유동규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홍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천대유 이사이자 전 쌍방울 그룹 부회장인 최우향 씨와 이한성 화천대유 공동대표는 김만배 씨의 최측근입니다.

검찰은 대장동 수사가 시작된 직후 이 두 사람이 김 씨의 지시로 범죄수익 260억 원을 은닉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김 씨 명의로 580평 가량의 수원 지역 땅을 사고, 수표로 배당금을 출금해 나눠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측은 법인 계좌가가압류될 것을 우려해 운영자금을 수표로 인출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최우향 전 쌍방울 그룹 부회장 변호인(어제)
- "사실 관계와 다른 부분을 설명해주시면 안 될까요?"
- "…."

하지만, 법원은 두 사람 모두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검찰이 최측근에 대한 신병 확보에 성공하면서 김만배 씨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10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경찰은 2016년 경기 성남 백현동 개발사업 과정에서 민간기업이 특혜를 봤다는 의혹에 유 전 본부장과 성남도시개발공사가 관여했는지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찰과 경찰이 대장동 사업 핵심인물로 꼽히는 김만배 씨와 유동규 전 본부장에 대한 조사에 박차를 가하면서 향후 수사의 방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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