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추위에 떠는 택배기사 "손 얼어 도착 문자도 못 쓰겠어요"
입력 2022-12-16 19:00  | 수정 2022-12-16 19:46
【 앵커멘트 】
역대급 한파에 외출 자제하라는 안전문자 자주 받으실 텐데요.
그런데 택배기사들은 예외겠죠.
오늘도 빙판길 도로에서 추위와 싸우며 배송 전쟁을 벌여야 했습니다.
한범수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칼바람을 마주하며 짐을 나르기 시작하는 택배기사 김문형 씨,

오늘 하루 처리할 물량만 2백 여개인데, 좀처럼 작업 속도가 안 붙습니다.

▶ 인터뷰 : 김문형 / 택배기사
- "눈이 바닥에 묻어 있잖아요, 신발 바닥에…. 타일이니까 이게 미끄러져요. (계단) 두 칸 세 칸 올라갈 것을 한 칸씩밖에 못 올라가는 거예요."

배송지에 택배 상자를 옮긴 뒤, 스마트폰으로 안내 문자를 보내는 일, 오늘 따라 손이 꽁꽁 얼어 말을 듣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문형 / 택배기사
- "숨은 차더라도 움직이는 게 낫죠. 그냥 가만히 있으면 추우니까 너무.."

20년 넘는 경력자에게도 만만치 않은 한파 속 업무, 퇴근을 기다려보며 다시 힘을 내봅니다.

▶ 인터뷰 : 김문형 / 택배기사
- ""(저녁) 5시에서 6시 사이에 끝내서, 빨리 가서 씻고 따뜻한 국에 밥을 먹고 싶어서 빨리 끝내려고요.""

MBN 뉴스 한범수입니다.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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