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홍콩 연구진 "中, '위드 코로나' 전면 이행 땐 100만명 사망" 경고
입력 2022-12-16 17:31  | 수정 2022-12-16 17:45
중국 베이징의 한 아파트가 코로나19로 인해 봉쇄돼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4차 백신 접종과 항바이러스제 보급 하지 않을 시 동시 감염 우려
2020년 중국 14억 1천만명 인구 중, 96만 5천명 사망 예상

중국이 백신 부스터샷 접종 등 다른 조치 없이 '위드 코로나'로 전면 이행하면 중국 본토에서 100만 명의 사망자가 나올 것이라고 홍콩 연구진이 전망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가브리엘 렁 전 의대학장이 이끄는 홍콩대 연구진이 이런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16일 전했습니다.

보고서는 4차 백신 접종과 항바이러스제 보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등을 취하지 않은 채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면 동시 감염 등으로 "100만 명당 684명의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추측했습니다.

이 비율을 2020년 중국 인구인 14억 1천만 명에 대입하면 96만 5천 명이 사망한다는 예상치가 나온다고 SCMP는 전했습니다. 현재까지 중국 정부가 인정한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5천여 명입니다. 다만 연구진은 백신 접종, 항바이러스제 보급, 공중 보건 및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등을 취하며 순차적으로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한다면 더 안전한 출구를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중국은 최근까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자가 나온 지역을 봉쇄하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11월부터 베이징, 상하이 등 일부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제로 코로나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에 중국 정부는 ‘위드 코로나 정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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