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끝없는 평행선…친이 "표결 자신 있다"
입력 2010-02-23 17:32  | 수정 2010-02-23 18:43
【 앵커멘트 】
한나라당은 세종시 문제를 놓고 이틀째 의원총회를 이어갔지만 역시나 의견 대립만 이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이계는 당론 변경 표결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친박계의 의견을 반영해 공개로 진행된 한나라당의 의원총회는 전날과 똑같은 양상이었습니다.

▶ 인터뷰 : 심재철 / 한나라당 의원(친이계)
- "어물쩍 당론으로 예전에 했으니까 지금도 당론이라고 결정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이성헌 / 한나라당 의원(친박계)
- "지난 2009년 4월 보궐선거 할 때 안상수 대표님, 정몽준 대표께서도 우리 한나라당 당론은 원안이라고 얘기했습니다. 10월 보궐선거 할 때도 한나라당 당론은 원안이라고 했습니다."

절충안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김무성 의원에 이어 정의화 최고위원은 4개 부처와 사법부 이전을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의화 / 한나라당 의원(친이계)
- "교과부, 지경부, 농림수산부, 환경부를 포함한 일부 부처하고, 그리고 일부 청은 먼저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김무성 의원님께서 제안하신 것처럼 사법부 이전도…"

하지만, 결국 친이계의 표결 강행이 이뤄질 것이란 시나리오가 현재로선 가장 우세합니다.


시기는 대체로 토론이 마무리되는 다음 주 초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친이계에서는 당론 변경을 위한 매직넘버인 113명에 조금 못 미치는 105표까지 확보했고 추가 찬성표도 자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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