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자동차 부품업계도 IRA 직접 타격…정부 막판 총력전
입력 2022-12-14 19:00  | 수정 2022-12-14 20:01
【 앵커멘트 】
메이드 인 USA, 미국에서 최종 조립한 차량에만 보조금을 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가 시행되면서 자동차 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데요.
우리 정부는 미국을 상대로 법 개정을 위한 협상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입니다.

올초부터 본격적으로 판매가 늘고 있었지만 지난 8월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발효된 직후부터 바로 꺾이고 있습니다.

기아의 주력 전기차인 EV6도 당장 11월 판매량이 전달보다 절반 가량 줄었습니다.

법시행 이후로 보면 1/3 수준입니다.


완성차에 부품을 납품하는 중소기업은 타격이 더욱 심각합니다.

▶ 인터뷰(☎) : 자동차 부품 업계 관계자
- "현지에서 판매가 줄고 생산이 줄면 우리 입장에서는 매출·납품 기회가 사라지는 거니까…."

미국은 미국산의 기준을 어떻게 정의할지 올해 안에 시행령의 내용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우리 정부는 이 시행령에 우리 기업에도 혜택을 주는 내용을 넣기 위해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 현대차의 미국 전기차 공장 완공시기인 2025년까지 법 적용을 유예시키는 내용의 개정안을 통과시키는 데도 협상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도훈 / 외교부 2차관
- "IRA 문제를 만나는 모든 과정에서 이야기했습니다. 국무부가 카운터파트기 때문에 우리의 우려를 전달하고 재무부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다만 미 백악관이 법 개정에는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한발 물러서는 듯한 태도를 보이면서 기업들은 피해를 최소화할 플랜B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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