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20년 연속 '땅값 1위'…토지가액은 2년 연속↓
입력 2022-12-14 09:33  | 수정 2022-12-14 09:52
명동에 위치한 네이처리퍼블릭 건물 / 사진=연합뉴스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전체 토지가액 294억 7513만 원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는 이명희 신세계 회장 자택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의 공시지가가 2년 연속 하락했지만 20년째 최고 땅값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1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중구 충무로1가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의 내년 1㎡당 공시지가는 1억 7410만 원으로 전국 표준지 중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면적으로 따진 토지가액은 294억 7513만 원입니다.

이는 올해 1억 8900만 원보다는 7.9% 떨어진 것입니다. 코로나19로 명동 상권이 침체에 빠지면서 올해 공시가격이 8.5% 떨어진 이후 2년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국 상위 10개 필지 현황 / 사진=국토교통부

이밖에 명동 일대 부지가 전국 56만 필지 땅값 상위 8위까지를 차지했습니다.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가 ㎡당 1억 7270만 원으로 2위, 충무로2가의 옛 유니클로 부지(300.1㎡)가 ㎡당 1억 6530만 원으로 3위, 충무로2가의 토니모리(71㎡) 부지가 ㎡당 1억 5640만 원으로 4위였습니다.

명동 일대 부지을 제외하고는 강남구 역삼동 업무용 건물 부지가 ㎡당 공시지가 1억 1730만 원으로 9위,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업무용 건물 부지가 ㎡당 1억 1510만 원으로 10위를 차지했습니다.

표준 단독주택 중에서는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이 2016년 이후 8년 연속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 회장 자택의 내년도 공시가격은 올해(311억 원)보다 9.9% 떨어진 280억 3000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정부가 부동산 보유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완화하기 위해 내년도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으로 하향 조정하기로 하면서 내년도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는 올해에 비해 평균 5.92%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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