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자율고 입시 '부정 추천' 첫 확인
입력 2010-02-23 10:46  | 수정 2010-02-23 12:41
【 앵커멘트 】
자율형 사립고 입시에서 부적격 학생들이 교장추천서를 악용해 무더기 합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부정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교과부는 교육비리 등으로 징계를 받은 교원들을 교장 임용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율형 사립고 부정 추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에따르면 용산구와 영등포구에 있는 중학교는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에서 일반 학생에게 학교장 추천서를 써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학교 측은 시 교육청이 최근 전면 조사에 착수하자 해당 학부모들에게 추천서 취소를 뒤늦게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해당 학생들의 자율고 합격은 취소될 수밖에 없어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 교육청 측은 해당 사실을 확인해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교육 당국의 교원 인사비리 근절 대책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교장 임용 대상인 1천7백 명의 교원 가운데, 비리 등으로 징계를 받은 9명을 인사 대상에서 아예 제외하기로 한 겁니다.

특히 이 가운데 3명은 시·도 교육청의 추천까지 받았지만, 교과부가 추가 검증을 통해 임용 제청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교과부는 비리 교원에 대한 제 식구 봐주기 관행을 없애는 등 교장 임용 적격 여부를 보다 엄격하게 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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