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빅뱅 탑, 일론 머스크 우주선 타고 달 여행…'디어문' 프로젝트 선발
입력 2022-12-09 10:30  | 수정 2022-12-09 10:33
일본인 갑부 마에자와가 지원하는 '디어문' 프로젝트 선발
문화예술인 8명과 함께 내년, 6일간 우주여행
디어문 프로젝트 참가자와 마에자와 유사쿠(가운데)/사진=디어문 프로젝트 홈페이지 캡처

그룹 빅뱅의 탑(최승현)이 내년 우주선을 타고 달을 여행합니다.

오늘(9일) 디어문(dearMoon) 프로젝트 홈페이지에 스페이스X 우주선을 타고 달 주변을 도는 우주여행 탑승자 8명이 공개됐습니다.

디어문은 일본 올라인 쇼핑몰 조조타운을 창업한 일본인 괴짜 부자 마에자와 유사쿠가 구상하고 자금을 지원하는 달 관광 미션 및 예술 프로젝트입니다.

마에자와와 함께 탑승하는 8명은 모두 문화예술인이며 이 중 탑이 유일한 한국인입니다.


탑과 함께 달로 떠나는 이들은 미국의 DJ이자 프로듀서인 스티브 아오키, 미국 유튜버 팀 토드, 체코 안무가 예미 AD,아일랜드 사진작가 리애넌 애덤, 영국 사진작가 카림 일리야, 미국 영화 제작자 브렌던 홀, 인도 배우 데브 조시입니다.

이들은 내년, 일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스타십 우주선'을 타고 총 6일간 달 주변을 돌고 지구에 귀환하는 우주여행을 할 예정입니다. 달에 착륙하지는 않습니다.


이에 탑은 "한국인 아티스트로 나는 디어문이 세상에 영감을 주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며, 꿈이 있는 누구나가 어떤 것이라도 가능하다고 느끼도록 만들길 희망한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미 우주여행 경험이 있는 마에자와는 지난해 러시아 우주선 소유스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12일간 우주 체험을 한 바 있습니다.

그는 이 우주여행에 100억 엔(한화 약 960억 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스페이스X는 달과 화성 탐사용 스타십 우주선을 개발했지만 시제품 단계이며, 궤도 비행에 성공하지 못했기에 언제 우주선이 발사될지는 기약이 없습니다.

마에자와는 "이렇게 놀라운 이들이 나와 함께 달에 여행하게 돼 매우 흥분된다"며 "그들이 우주에서 어떤 고무적인 창조를 만들어낼지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임다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jfkdnj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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