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 대통령 부부, 축구 대표팀과 만찬…"국민 대신 감사 인사"
입력 2022-12-07 17:14  | 수정 2022-12-07 17:18
사진 = AP
내일(8일) 만찬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2년 만에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내일(8일) 만찬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오늘(7일) "윤 대통령 부부가 내일 저녁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초청해 만찬과 함께 격려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부대변인은 "국가대표팀은 2010년 이후 두 번째로 원정 16강을 달성했다"며 "윤 대통령은 세계 최정상 팀을 상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투혼을 보인 선수들과 코치진에 국민을 대신해 감사 인사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을 하나로 만든 그 열정과 노력을 잊지 않고 새기는 그런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만찬이 아닌 오찬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지만 대표팀 선수들의 컨디션 등을 고려해 만찬으로 조율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 주장 손흥민 선수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 사진 = 대통령실 제공


한편, 윤 대통령은 한국 시간으로 지난 3일 포르투갈을 2대 1로 꺾고 16강 진출이 확정된 다음 날 파울루 벤투 감독과 주장인 손흥민 선수 등과 전화 통화를 하며 축하 인사를 전했습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벤투 감독에게 "우리 선수들 인터뷰를 보니 벤투 감독님에 대한 존경심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감독님의 이런 리더십이 우리 선수들을 단결시켜 이런 좋은 결과를 이끌어낸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고, 손흥민 선수에게는 "얼굴은 괜찮느냐. (경기를) 보면서 손흥민 선수가 혹시라도 더 다치면 어떡하나 조마조마했다"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브라질과의 16강전이 끝난 이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관중석을 향해 박수를 치고 있다 / 사진 = AP


또 브라질과의 16강전 경기가 끝난 후에는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손흥민 주장을 비롯한 26명의 선수 여러분, 벤투 감독님과 코치진 모두 너무나 수고하셨다"며 "부상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경기를 펼친 선수 여러분, 정말 고생 많았다"고 격려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이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준 드라마에 모든 국민의 심장이 하나가 되어 뜨겁게 뛰었다. 이제 대한민국 축구가 넘지 못할 장벽은 없다"며 "우리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 저도 대한민국 국민 모두와 함께 행복한 마음으로 근사한 4년 뒤를 꿈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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