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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호날두 교체 투입 포르투갈, 16년 만에 월드컵 8강 진출…스위스 6-1 대파
입력 2022-12-07 10:32  | 수정 2022-12-07 10:50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에 진출한 포르투갈/사진=로이터
호날두 대신 선발로 나온 하무스, 해트트릭 달성
포르투갈을 마지막으로 8강 行 주인공 모두 결정

포르투갈이 스위스를 대파하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행 막차를 탔습니다.

포르투갈은 오늘(7일)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6-1로 크게 이겼습니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8강에 진출했습니다.

포르투갈은 2006년 월드컵 4위를 기록한 뒤 2010년과 2018년에는 16강에 오르고, 2014년에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습니다.


포르투갈은 앞서 열린 경기에서 스페인을 승부차기 끝에 따돌려 돌풍을 일으킨 모로코와 준준결승에서 마주하게 됩니다.

포르투갈에 크게 진 스위스는 2014년과 2018년에 이어 3회 연속 16강에서 경기를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스위스의 월드컵 최고 성적은 1934년과 1938년, 1954년 세 차례 8강에 진출한 것입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에 진출한 포르투갈/사진=로이터

한편 포르투갈은 이날 선발에 간판선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내보내지 않았습니다. 포르투갈은 이전 조별리그 세 경기에선 호날두를 선발로 출전 시켰습니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16강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한국과의 3차전에서 호날두가 교체될 때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불만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

또 호날두는 한국과 3차전 때 한국에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도 해 자국 내에서 논란에 휩싸인 것으로 보입니다. 한 포르투갈 매체는 "호날두가 계속 선발로 나와야 하느냐는 설문조사에 70%가 아니라고 답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날 호날두 대신 선발로 나온 '곤살루 하무스'는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경기장을 누볐습니다.

하무스는 전반 17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왼발 터닝슛으로 선제골을 뽑았고, 2-0이던 후반 6분에는 디오구 달로트의 땅볼 크로스에 왼발을 갖다 대며 3-0을 만들었습니다.

또 4-1로 앞선 후반 22분에는 골기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달려 나오는 상대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오른발 슛으로 이번 대회 1호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역대 월드컵 사상 조별리그 이후 토너먼트에서 나온 최고령 득점을 차지한 포르투갈의 39세 베테랑 페프도 전반 33분 헤딩슛으로 2-0을 만들었습니다.

벤치에서 포르투갈과 스위스 경기를 지켜보는 호날두/사진=로이터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본 호날두는 5-1로 앞선 후반 29분에 주앙 펠릭스를 대신해 교체로 투입됐습니다. 경기 중간 미소를 지어 보이는 등 나쁘지 않은 표정이었습니다.

한편 이번 경기를 마지막으로 카타르 월드컵의 8강행 티켓은 모두 동났습니다.

16강전을 마친 카타르 월드컵은 이틀의 휴식기를 갖고 재개될 예정이며, 한국시간으로 10일 0시 크로아티아-브라질, 오전 4시 네덜란드-아르헨티나, 11일 0시 모로코-포르투갈, 11일 오전 4시 잉글랜드-프랑스 경기가 펼쳐집니다.

[임다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jfkdnj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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