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15곳 총파업에도 대형노조 이탈…동력 주춤하나?
입력 2022-12-06 19:00  | 수정 2022-12-06 19:39
【 앵커멘트 】
전국 15곳에서 화물연대 파업을 지지하기 위한 민주노총의 총파업 대회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일부 대형 산별 노조와 사업장 노조가 빠지면서 연대 파업의 효과는 크지 않았단 평가가 나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 앞도로에 모였습니다.

안전운임제 확대를 요구하는 피켓을 흔들며 화물연대 파업에 힘을 보탭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총파업 대회는 이곳 의왕 내륙컨테이너 기지 앞뿐만 아니라 부산과 단양 등 전국 15곳에서 열렸습니다."

건설노조와 서비스연맹 등 전국 2만 5천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노총은 다른 노조와 힘을 합쳐 안전운임제 확대를 쟁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양경수 / 민주노총 위원장
- "단단한 연대로 강력한 투쟁으로 제대로 맞섭시다. 없는 법을 만들어서라도 탄압한다면 새로운 투쟁을 조직해서 맞섭시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에선 노사가 협상의 돌파구를 열며 파업을 유보했고, 현대제철 등 다른 사업장 노조들도 사측과 협상에 나서며 총파업에 동참하지 않았습니다.


철도노조와 서울교통공사노조 등 다른 산별 노조도 이미 협상을 잠정 타결해 파업을 멈췄습니다.

연대 동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화물연대는 끝까지 파업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이봉주 / 화물연대 위원장
- "탄압을 하고 협박을 한다고 하면 저희는 더 높은 강도로 투쟁을 진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규모 동조 파업은 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물류 마비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교섭의 첫 단추를 끼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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