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파업 천막에서 판돈 116만 원 걸고 도박…화물연대 조합원 10명 입건
입력 2022-12-06 19:00  | 수정 2022-12-06 19:41
【 앵커멘트 】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파업 중에 도박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현장에서는 판돈 116만 원이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할 게 없어서 시간을 보내려고 그랬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화물연대 파업이 열흘 넘게 이어지면서 철강과 타이어 업계는 물량을 반출하지 못하고 있고, 항구에는 컨테이너가 쌓여 가고 있습니다.

기름이 동난 품절 주유소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파업 중이던 화물연대 전북본부 조합원 일부가 도박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천막에서 카드게임을 하고 있다"고 누군가 112에 신고하면서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조합원 10명은 제 뒤로 보이는 화물연대 파업 천막에서 속칭 '훌라' 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판돈 116만 원을 발견해 모두 압수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두 팀으로 5명씩 나눠서 10명이 (도박을) 하고 있었어요. 판돈은 한 팀이 95만 원, 다른 팀은 21만 원이었어요."

적발된 조합원들은 경찰 조사에서 "할 게 없어서 시간을 보내려고 그랬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화물연대 측은 "경찰의 의도적인 강제 수사가 의심된다"며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화물연대 전북본부 관계자
- "경찰이 집회 신고 낸 천막에 강제로 막 일부러 들어온 거 같아요. (신고가 아닌) 일부러 그런 것 같아."

경찰은 적발된 10명에 대해 조사가 끝나는 대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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