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내 아들이 축구선수로 대성할 자질 보여"
전문가 "조기교육 수준을 넘어 아동학대에 가까워…발육 문제 우려"
전문가 "조기교육 수준을 넘어 아동학대에 가까워…발육 문제 우려"
포르투갈 축구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11세 아들에 강도 높은 훈련을 시켜 ‘아동학대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호날두가 자신의 이름을 딴 12세 장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주니어를 '축구 후계자'로 삼기 위해 조기 교육에 나선 일을 소개했습니다.
실제로 호날두는 자기 SNS에 아들의 식스팩을 올리며 자랑했습니다. 그는 호날두 주니어를 자신처럼 축구선수로 키우기 위해 휴대폰 사용을 금지는 물론 강도 높은 운동을 시키고 식이요법도 강행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호날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 아들이 축구선수로 대성할 자질이 있어 보인다. 그런데 때때로 콜라를 마시고 감자 칩을 먹어 나를 짜증 나게 한다. 나는 그가 무엇을 선택하든 최고가 되기를 바란다. 나는 항상 아들에게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조기교육 수준을 넘어 식이요법까지 강요하는 것은 아동학대에 가깝다고 말했습니다. 먹고 싶은 것이 많을 나이에 식이요법을 하는 것은 건강뿐만 아니라 발육에도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아동 심리학 전문가 애미 차우는 호날두는 호랑이 아빠의 전형”이라며 자기 능력 이상으로 밀어붙이면 아이들은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성공하는 접근 방식에 반응하지 않는다. 득보다 실이 더 클 수 있다”라며 그의 양육 방식을 지적했습니다.
매체는 또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심리학과 조교수인 라이언 홍도 연구를 인용하여 간섭하는 부모를 둔 아이들이 지나치게 자기 비판적일 뿐만 아니라 나중에 불안과 우울증에 빠지기 쉽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