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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전에서 브라질에 1-4 패배…8강 진출 좌절
입력 2022-12-06 06:03  | 수정 2022-12-06 06:05
사진 = 연합뉴스
후반 31분 백승호 골로 자존심 지켜
주전 선수들 체력 방전이 패인

축구대표팀이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1-4로 지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표팀은 조규성과 손흥민을 ‘투톱으로 한 4-4-2 포메이션으로 브라질과 맞섰다. 손흥민에게 공격에 전념하도록 한 전술로 브라질과 맞선 대표팀. 하지만 이른 시간 실점으로 흔들렸다. 전반 7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반대쪽에서 온 하피냐의 땅볼 크로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침착하게 차 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선제골 이후 상대의 개인기와 빠른 속도의 공격 템포에 애를 먹던 대표팀은 6분 뒤 추가 실점했다. 히샤를리송이 정우영에게 얻은 PK를 네이마르가 PK골을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전반 16분 상대 골키퍼가 간신히 쳐낸 황희찬의 중거리 슛으로 밀리던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했지만 전반 29분 히샤를리송에게 골을 내주며 0-3으로 끌려갔다. 히샤를리송은 우리 선수들을 농락하는 개인기로 골을 넣었다. 대표팀은 전반 36분 파케타에게 네 번째 골을 내주는 등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0-4로 크게 뒤진 상태에서 후반전을 시작한 대표팀. 지친 정우영 대신 손준호를, 김진수 대신 홍철을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했다.

후반 1분 손흥민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에서 회심의 슛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고, 후반 11분 황희찬의 슛도 마찬가지였다.

사진 = 연합뉴스


대표팀은 후반 31분 백승호의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슛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결국 1-4로 패하며 8강 진출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 우승 후보 브라질의 경기력이 막강하긴 했지만 조별리그 3경기에 모든 걸 쏟아부어 체력이 방전된 게 패인이었다.

[도하 = 전광열 기자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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