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간부 4명 구속기로…특수본 '무정차 검토 지시' 묵살 확인
입력 2022-12-05 19:00  | 수정 2022-12-05 19:39
【 앵커멘트 】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논란 등으로 입건된 이임재 전 용산서장 등 경찰 간부 4명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진행 중입니다.
영장 여부가 특수본 수사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수본은 서울교통공사 관계자와 용산보건소장 등 3명도 추가로 입건했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핼러윈 안전 관련 보고서를 삭제 지시한 혐의를 받는 박성민 전 서울청 정보부장과 김진호 전 용산서 정보과장이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성민 / 전 서울경찰청 정보부장
- "(유가족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성실하게 소명하겠습니다."

▶ 인터뷰 : 김진호 /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
- "사실대로 다 말씀드리겠습니다."

참사 당일 적절한 안전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로 입건된 이임재 전 용산서장과 송병주 전 112상황실장에 대한 심사도 함께 열렸습니다.

이들은 모두 특수본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해 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나올 예정입니다.


▶ 스탠딩 : 김태형 / 기자
- "이들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앞으로의 특수본 수사와 추가 신병처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수본 측은 참사와 관련한 인물 3명을 추가로 입건했습니다.

이권수 서울교통공사 동묘사업소장은 이태원역 무정차를 검토하라는 상관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입니다.

참사 현장에 도착한 시간을 허위로 기재한 혐의를 받는 최재원 용산보건소장과 신고 처리를 미흡하게 한 용산경찰서 112상황팀장도 함께 입건됐습니다.

특수본은 조만간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에 대한 구속영장도 신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
그래픽: 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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