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운전자 100% 과실이래요"…아파트 단지서 주행 중 튀어나온 어린이와 '쿵'
입력 2022-12-05 14:48  | 수정 2022-12-05 15:05
아파트 단지 내에서 주행하던 차량 옆으로 튀어나온 어린이 / 사진=유튜브 '한문철 TV' 캡처
도로 양 옆으로 주차된 차량 쪽에서 어린이 등장
누리꾼들 "보호자에 보호 미흡 책임 물려야"

아파트 단지 내에서 주행하던 차량 옆으로 어린이가 갑자기 나타나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어제(4일) 유튜브 '한문철TV'에는 '아파트 단지, 주차된 차 뒤로 뛰어나오는 어린이와 사고가 났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제보자 A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5시쯤 전남 여수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차량을 몰고 있었습니다. 도로 양 옆은 주차된 차들이 나란히 줄지어 있었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 주행하던 차량 옆으로 튀어나온 어린이 / 영상=유튜브 '한문철 TV' 캡처

A씨가 아파트 자체 횡단보도를 지나던 순간 갑자기 왼쪽에 주차돼 있던 차량 쪽에서 한 어린이가 도로로 튀어 나왔습니다.

A씨는 놀라 급정거했지만 결국 어린이와 부딪혔습니다. 보험사는 A씨에 '100% 과실'이라고 통보했습니다.

한문철 변호사는 "A씨는 아이가 부딪힌 횡단보도보다 3m 정도 뒤에 있었던 것 같다"며 "아이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사고가 났으면 A씨 잘못이 맞지만, 횡단보도 앞에서 멈췄더라도 어린이를 피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린이들에 대한 안전교육이 절실하다"며 "'대인사고 발생 시 운전자가 무조건 잘못했다'라는 인식은 이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도 "이런 건 이제 보호자에게 보호 미흡에 대한 책임을 물려야 한다", "아이 과실 50, 아이 부모 과실 50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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