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물가 상승 주춤했지만…가공식품·외식물가 '고공행진' 여전
입력 2022-12-02 19:02  | 수정 2022-12-02 19:44
【 앵커멘트 】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5%였습니다.
10월보다 0.7%포인트 낮아진 거죠.
하지만 5%도 높은 거죠.
게다가, 가공식품, 외식물가 등 체감 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고,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도 큽니다.
장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스탠딩 : 장가희 / 기자
- "제가 이 만원 한 장으로 1인 가구에 필요한 먹거리를 담아보겠습니다. 이처럼 몇 가지 담지도 않았는데 벌써 1만 원이 넘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0%로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습니다.

▶ 인터뷰 : 이현주 / 서울 흑석동
- "야채가 제일 그래요. 많이 떨어졌다고는 하는데 아직 체감하기에는 외식도 걱정이 되고"

높은 물가에 부담을 느끼는 이강애씨는 점심 식사 후 카페 대신 집에서 가져온 커피 믹스를 동료들과 나눠 마십니다.


▶ 인터뷰 : 이강애 / 경기 안양시
- "100원 200원도 정말 아낄 때는 아껴야겠다는. 가격 비교를 했을 때 대용량으로 사서…"

하지만, 오는 15일부터 커피 믹스 가격도 10% 가깝게 오를 예정입니다.

여기에 우윳값 인상에 따른 빵이나 치즈 등 가공식품 가격 상승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물가 부담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어운선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가공식품은 오름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보이고…."

이런 분위기 속에 5% 이상 물가 상승률이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 인터뷰 : 성한경 / 시립대 경제학부 교수
- "물가 상승률 자체가 둔화될 뿐이지 물가 상승이 없는 건 절대 아니고요. 화물연대 파업은 공급망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는…."

여기에 그동안 물가 상승에 따른 임금 인상 요구가 다시 제품 가격에 반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장가희입니다. [jang.gahui@mbn.co.kr]

영상취재: 변성중
영상편집: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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