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개 2마리 입원비 하루 약 40만원
진료비는 별도 정산...합치면 비용 더 추가될 것
진료비는 별도 정산...합치면 비용 더 추가될 것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풍산개 ‘곰이와 ‘송강의 거처가 마련되지 않아 경북대 수의대 부속 동물병원에 25일째 입원 중이어서 입원비만 1000만 원 정도 들어간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경북대에 따르면 수의대 동물병원은 문 전 대통령이 키우던 풍산개 2마리에 대해 지난달 8일 건강검진과 위탁관리를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요청받아 인수했습니다.
이후 풍산개 2마리를 입원시켜 신체·혈액검사, 방사선·초음파 검사 등 검진을 하며 키우는 중입니다. 입원 당시에는 2~3일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했으며 건강상태가 양호해 최근에는 검사 주기가 길어졌습니다. 경북대 측은 이들 풍산개의 진료와 입원은 대통령기록관이 의뢰했으며 상태는 수시로 통보하고 있습니다.
당초 풍산개는 검진을 받으면서 1주일간 해당 병원에 입원한 뒤에는 다른 위탁 기관으로 보내질 예정이었지만, 마땅한 거처가 마련되지 않으면서 입원 기간이 무작정 늘어났습니다.
병원 측은 하루 입원비로 풍산개 1마리당 20만 원 안팎의 비용이 나오며 대통령기록관이 중간중간 정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풍산개 2마리 입원비는 하루 약 40만 원이어서 이날까지 1000만 원 안팎의 비용이 나온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또, 병원 측은 약값과 처치비 등을 포함한 진료비는 별도로 정산돼 그동안 얼마가 나왔는지 정확히 파악하지 않았으며, 진료비까지 합치면 비용은 더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들 풍산개는 광주 우치공원 동물원에 거처가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동물원측은 밝혔습니다.
한편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받은 풍산개를 정부에 반환하기로 지난달 7일 밝혔습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지난달 7일 해당 풍산개들이 법적으로 국가 소유이고 대통령기록물이기 때문에 그동안 문 전 대통령 측이 위탁해 왔으나 정부가 관련 지원 입법을 추진하지 않아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