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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어 일본에 당한 독일...또 조별리그 탈락
입력 2022-12-02 09:53  | 수정 2022-12-02 09:53
AP연합뉴스
역대 월드컵에서 통산 4차례 정상에 오른 '영원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전차군단' 독일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두 대회 연속 동아시아팀에 결정적인 패배를 당하며 또다시 멈춰섰습니다.

독일은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한 2014년 브라질 대회까지, 8회 연속으로 16강에 올랐지만, 2018년 러시아 대회 때 조별리그 3차전에서 우리나라에 0대 2로 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통과하지 못하면서 부진이 시작됐습니다.

유럽 최강팀의 명성이 손상되는 불명예를 안은 독일은 지난해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도 16강 탈락이라는 불만족스러운 성적을 내자 16년간 팀을 이끈 요아힘 뢰프 감독이 물러났습니다.

독일은 이후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트레블'을 지휘한 한지 플리크 감독 체제로 '새 출발'을 하면서 '10대 영건'들이 대표팀에 안착시켜 월드컵 예선도 여유롭게 통과, 빠르게 재건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또다시 '동아시아의 복병' 일본에 1대 2로 무릎을 꿇은 끝에 결국 1승1무1패를 기록해 2개 대회 연속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습니다.

이번 대회 '죽음의 조'에서 스페인과 함께 16강에 진출할 걸로 보였지만, 2승(1패)을 거둔 일본에 조 1위를 허용하고, 스페인에 조 2위를 내주면서 또다시 고개를 숙인 것입니다.

플리크 감독은 경기 뒤 "크게 실망했다. 먼저 이 충격에서 아주 빠르게, 빠르게 회복해야 한다"면서 "실패의 원인을 냉정하게 분석하겠다. 나 역시 그 분석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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