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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골 논란에도...일본, 스페인 꺾고 2연속 16강 '새 역사'
입력 2022-12-02 08:51  | 수정 2022-12-02 08:53
AP연합뉴스
일본이 오늘(2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에서 스페인에 2대 1로 이기면서 조 1위를 기록,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 2개 대회 연속 16강에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아시아 팀이 월드컵에서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2002 한일 대회 때 한국과 일본에 이어 이번이 20년 만이자 세 번째고, 일본은 2002년 한일 대회,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2018 러시아 대회에 이어 통산 4번째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일본은 16강에서 F조 2위 크로아티아와 대결하고, 조 2위인 스페인은 F조 1위 모로코와 맞붙는습니다.

일본은 전반 11분 스페인의 알바로 모라타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볼 점유율도 20%밖에 하지 못했지만, 후반 3분 도안 리쓰가 동점골을 터트리고 후반 6분에는 다나카 아오가 역전골까지 뽑았습니다.

역전골 과정에서는 공이 골라인을 넘었는지에 대해 비디오 판독(VAR)이 시행됐는데 공이 완전히 나가지 않은 것으로 결정돼 논란도 일었습니다.
AP연합뉴스

같은 조의 독일은 코스타리카에 4대 2로 승리했지만, 스페인이 일본을 상대로 끝내 동점골을 넣지 못하면서 일본이 웃고, 독일은 울게 됐습니다.

1승 1무 1패로 승점 4를 쌓은 독일(골득실+1)은 스페인(골득실+6)에 골 득실에서 뒤진 3위에 그쳐 2개 대회 연속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불명예를 안으며 '녹슨 전차군단'으로 전락했습니다.

이 경기에서는 월드컵 92년 역사상 처음으로 프랑스 출신 여성 심판인 스테파니 프라파르가 주심을 맡았습니다.

[국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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