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승려 전원 '마약 양성' 논란…태국서 무슨 일이?
입력 2022-12-01 08:32  | 수정 2022-12-01 08:38
태국 승려/사진=연합뉴스

지난 6월 아시아 최초로 대마초 사용 및 재배를 합법화한 태국에서 한 불교 사원의 승려 전원이 마약 검사에서 양성을 보여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29일(현지 시간) BBC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태국 현지 경찰은 전날 중부 펫차분 지방 붕삼판 지역에 있는 한 사원을 급습해 수도원장을 포함한 승려 4명에게 마약 소변 검사를 실시했는데, 모든 승려가 필로폰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분레르트 틴타프타이 현지 관리는 "이제 이 사원에는 승려들 없이 방치되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더 이상 어떤 공덕도 쌓을 수 없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지역 공무원들이 숭배자들의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인근 지역 수도원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며 "그곳에서 새로운 승려들을 데려와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유엔 마약범죄사무소에 따르면 태국은 미얀마의 샨주에서 라오스를 거쳐 필로폰이 범람하는 주요 교통로로, 태국 거리에서 필로폰 알약 한 정이 20바트(약 750원)도 못 되는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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