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욕증시, 파월 발언에 급등…나스닥 4.41%↑
입력 2022-12-01 07:37  | 수정 2022-12-01 07:39
NYSE 입회장에 트레이더들의 모습 / 사진=연합뉴스
다우 2.18%↑, S&P500 3.09%↑
12월 금리 인상 속도 완화…투자자들 기대 부응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이르면 12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의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3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7.24포인트(2.18%) 오른 34,589.77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2.48포인트(3.09%) 상승한 4,080.11로, 나스닥지수는 484.22포인트(4.41%) 뛴 11,468.00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연설에 안도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열린 브루킹스 연구소 주최 연설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시기가 빠르면 12월에 올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일부 진전에도 물가 안정을 회복하려면 갈 길이 멀다"라며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한동안 제약적인 수준의 정책을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미 금리선물시장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12월에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4%로 높아졌습니다. 전날과 오전까지는 60%대였습니다.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12bp 이상 하락하며 4.34%까지 떨어졌고, 10년물 국채금리도 12bp 이상 하락해 3.62% 수준으로 밀렸습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파월이 12월 금리 인상 속도 완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레이드스테이션그룹의 데이비드 러셀 시장 정보 담당 부사장은 마켓워치에 "파월이 월가에 희망을 가질 근거를 줬다"라며 "금리 인상이 작용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으며, 노동시장이 식고 있다는 점에서 (긴축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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