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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벤투에 '레드카드'…테일러 심판, 해외서도 비난 확산
입력 2022-11-30 08:34  | 수정 2022-11-30 08:35
테일러 심판이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든 모습 / AP=연합뉴스
“정당한 항의였다. 부적절한 발언은 전혀 없었다”

파울루 벤투(53)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느닷없이 레드카드를 뽑아 든 앤서니 테일러 심판을 향해 날선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테일러 심판은 2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과 가나의 주심을 맡았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10분이 끝나갈 무렵 한국은 코너킥 기회를 얻어냈고, 한국이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무승부를 만들 수도 있는 마지막 기회였습니다.

하지만 테일러 심판은 곧바로 종료 휘슬을 불며 경기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한국 선수들과 벤투 감독이 서둘러 경기를 중단시킨 것에 항의하자, 테일러 심판은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결국 벤투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첫 감독이자 역대 월드컵에서 퇴장당한 한국 대표팀 최초의 감독이 됐습니다.

또 한국 대표팀은 오는 3일 오전 0시에 치러지는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감독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네티즌들은 트위터에 "테일러가 한국을 적으로 만들었다", "테일러가 코너킥 전에 경기를 종료해 (한국의) 격렬한 반응을 야기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테일러가 또 경기보다 자신이 더 주목받는 일을 했다", "테일러의 테러가 세계로 확산되는 걸 봐서 즐겁다"는 등의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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