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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전 2골' 페르난드스 "한국과 3차전, 이기고 싶다"
입력 2022-11-29 10:04  | 수정 2022-11-29 10:55
AP연합뉴스
오늘(29일) 카타르 월드컵 H조 우루과이와 2차전에서 2골을 넣어 승리를 이끌고 포르투갈의 16강 진출을 이끈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우리나라와의 3차전에서도 승리를 목표로 뛰겠다고 밝혔습니다.

페르난드스는 우루과이전 승리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 1위가 되려면 다음 경기에서 이겨야 하고, 무패 3승을 거둬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이미 16강에 진출했고 우리나라와 3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조 1위를 확정해 16강에서 좋은 대진을 받을 수 있지만, 확실하게 승리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 것입니다. 또한 H조 1위는 G조 2위와, H조 2위는 G조 1위와 16강에서 만나는데, 강력한 우승 후보인 브라질이 G조 1위에 오를 가능성이 큰 만큼 H조 1위에 올라 브라질을 피하겠다는 계산으로 보입니다.

조 1위가 목표라고 강조한 페르난드스는 "한국의 경기를 지켜봤고 그들은 좋은 기술과 조직력을 갖춘 팀이다. 하지만 우리도 매우 잘 조직된 팀이고, 능력을 갖추고 있다. 우리는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포르투갈전에서 무조건 이기고 우루과이-가나전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우리나라로선 페르난드스의 승부욕이 더욱 신경 쓰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페르난드스는 우리나라에게는 경계 1순위로 꼽힙니다. 패스와 슈팅, 경기는 읽는 시야 모두 탁월하고 승부욕도 대단해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주장을 맡고 있습니다.

오늘 우루과이전에서는 후반 9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적)를 향해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 결승 골을 기록했고, 후반 48분에는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쐐기 골까지 넣었습니다.

한편, 포르투갈의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도 "아직 우리는 조 1위는 아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발전해야 한다. 팀의 조합을 고민하고 상대가 우리 페널티 지역 안까지 침투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라질은 16강 말고 그다음에 만나고 싶다"며 조 1위에 오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국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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