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기경보 최고단계 '심각' 격상…첫 교섭 '입장차'만 확인
입력 2022-11-28 18:50  | 수정 2022-11-28 19:09
【 앵커멘트 】
산업 전반에 걸쳐 피해가 커지자 정부는 위기경보를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높였습니다.
첫 교섭도 이뤄졌지만, 양측의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결렬돼 강대강 대치 상황은 심화할 전망입니다.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토부와 산업부 등 관계부처는 오전부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한 정부는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높였습니다.

육상 화물운송 분야에서 위기경보가 가장 높은 심각으로 올라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 "소수가 주도하는 이기적인 집단 행위로 국민 경제가 휘청거리고 다수의 선량한 근로자들과 국민이 피해를 입는 상황이 반복…."

정부는 또 관용 화물차 등 대체 수송장비를 서둘러 투입하고, 운송 방해 행위자를 현장 검거하는 등 엄정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와 화물연대의 첫 교섭도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안전일몰제 연장과 품목 확대 등 쟁점에 대해 입장차만 확인한 뒤 1시간 40분 만에 결렬됐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 "우리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지 노조공화국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헌법은 떼법 위에 있습니다."

▶ 스탠딩 : 안병욱 / 기자
- "정부와 화물연대의 강대강 대결 분위기가 더욱 심화하면서 사태는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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