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차전에서 독일을 꺾으며 이변을 연출했던 일본이 28일(한국시간) 일본은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 0-1로 패배했습니다.
이 가운데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박지성 SBS 해설위원이 날카로운 분석력으로 승패 예측에 또 한 번 성공했습니다.
SBS 중계진으로 나선 박지성은 당초 기세가 오른 일본의 2-1 승리를 예상했는데, 이는 앞서 일본은 독일을 잡은 이변의 주인공이 됐지만 코스타리카는 스페인과의 1차전에서 0-7로 패배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경기 시작 직전 일본의 라인업을 확인한 박지성은 "이런 상황은 쉽지 않다. 용병술에 상당한 리스크가 있어 보인다"며 "(출전) 멤버를 보니 코스타리카가 무승부나 승리를 거두지 않을까, 예상이 바뀌었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이승우 SBS 해설위원 역시 멤버 변화가 많다 보면 선수들도 혼란스러울 수 있고, 갑작스러운 멤버 교체는 중요한 경기에서 큰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 대표팀 감독은 이날 독일전 라인업에서 대폭 변화를 줘 11명 중 5명의 선수를 새롭게 선발로 내세웠는데, 멤버 교체 때문인지 선수들끼리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후반 35분에 코스타리카에 골문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실제로 일본 축구대표팀의 공격수인 이토 준야(랭스)는 경기 후 "변화가 커서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잘되지 않았던 것은 분명 있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박지성은 28일 오후 10시 열리는 한국과 가나의 경기에 대해서는 한국대표팀에게 "슈팅을 더 과감하게 시도해야 한다. 그리고 (우루과이전) 후반 중반부터 전체적인 라인이 상대에 밀렸는데, 라인을 내리지 말고 더 적극적으로 경기를 펼쳐야 한다. 그러면 가나전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할 수 있다"고 아낌없는 조언을 했습니다.
한편 일본의 패배 이후 미국 CNN, 아랍 매체 알자지라는 ‘코스타리카의 깜짝 승리로 표현했고 영국 BBC는 코스타리카에 충격적인 승리를 가져왔다”고 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뼈아픈 패배”, 쓰라린 패배” 등으로 표현했습니다.
일본은 코스타리카전 패배를 아쉬워하면서도 16강 진출 희망의 끈은 놓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는 경기를 마치고 분명한 건 정신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쉽지 않겠지만, 스페인전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