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파업 닷새째…오늘 첫 협상 '난항' 예상
입력 2022-11-28 07:00  | 수정 2022-11-28 07:10
【 앵커멘트 】
화물연대가 집단 운송거부에 나선지 오늘로 닷새째입니다.
오늘 (28일) 정부와 화물연대가 첫 교섭에 나서는데 타협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벽 시간 컨테이너를 실은 화물차량을 경찰 차량이 뒤따릅니다.

운행 중인 화물차량이 파손되고 부상자까지 나오자 경찰이 안전 조치에 나선 겁니다.

컨테이너 기지에 화물차량들은 여전히 멈춰 있고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소 대비 17%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시멘트 운송 차질로 레미콘 품귀현상이 발생하면서 건설현장은 당장 오늘부터 대부분 공사 중단 사태를 맞을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레미콘 업계 관계자
- "시멘트 재고가 있는 (레미콘) 업체는 월요일도 제한 출하를 할 겁니다. 건설사가 요구하는 거 다 못 준다는 얘기죠."

오늘 국토부와 화물연대가 마주 앉아 첫 교섭에 나서는데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의 완전 폐지와 품목확대를 요구하는 반면, 정부는 실효성 검증을 위한 3년 연장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파업 당시에는 5차 협상 끝에 타결됐지만, 이번은 점접을 찾기 더 어려운 상황입니다.

여기에 오는 30일에는 서울교통공사, 다음 달 2일에는 전국철도노조의 파업도 예고돼 있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 "국민의 입장과 불편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태도는 국민으로부터 결코 용납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화물연대의 파업과 철도노조의 파업이 겹치게 되면 물류차질은 더욱 심각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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