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원 헬기 추락…50대 여성 동승자 탑승 이유 파악 중
입력 2022-11-27 19:30  | 수정 2022-11-27 19:40
【 앵커멘트 】
강원도에서 헬기가 추락해 5명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그런데, 사고 헬기에는 2명이 탄다고 이륙 허가를 받았는데, 다른 사람은 왜 탑승을 하고 있었는지, 그리고 왜 갑자기 추락했는지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이동훈 기자!


【 질문1 】
애초 사고 헬기가 이륙하기 전, 기장과 정비사 2명이 탑승하는 것으로 신고했다고요?

【 답변 】
강원 양양군에서 헬기 사고가 난 직후 뉴스 보도는 '2명 사망'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륙 허가를 받을 때 제출한 탑승자가 기장을 포함해 2명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40여 명의 인원이 출동해서 화재 진압을 하고 헬기 동체 수색을 하니 5구의 시신이 나온 것입니다.

5명 중 우선 3명의 신원은 확인됐는데 기장과 50대 정비사 1명, 그리고 20대 정비사 1명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2명은 신원 미상으로 처음 분류됐었다가 조금 전 50대 여성 심 모씨와 김 모씨로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 질문2 】
3명이 왜 더 헬기에 타고 있었죠?

【 답변 】
네, 우선 탑승 신고를 한 2명은 70대 기장과 50대 정비사인데요.

헬기 기장이 비행 전 전화로 탑승자가 자신과 50대 정비사 두 명이라고 보고했습니다.

헬기가 비행에 나서기 전 탑승자 등 비행 계획을 제출하도록 돼 있는데요.

서류로 제출하는게 아니라 전화로 보고하면 된다고 합니다.

이 비행계획이라는게 허가 보다는 신고 개념에 가까워서 꼼꼼한 확인 절차는 없다고 합니다.

일단, 경찰에 따르면 나중에 신원 확인이 된 50대 여성 2명을 사고 헬기 관계자의 지인으로 분류했습니다.

왜 이들이 헬기에 탑승했는지는 좀 더 조사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3 】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오늘 기상 상황 등이 안 좋았나요?

【 답변 】
오늘은 오히려 약한 바람이 부는, 바람이 거의 없는 날이었습니다.

강원도에서는 산불 예방을 위해 어제(26일) 산불 계도 비행을 요청했는데, 어제는 바람이 많이 불어 오늘 아침에서야 이륙을 한 것입니다.

목격자들 증언을 종합해 보면 산불 방송이 헬기에서 나온 이삼 초 뒤 갑자기 큰 소리와 함께 사고가 일어났다고 합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정비 불량 혹은 조종사 과실 등 정확한 원인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 질문4 】
사고 수습은 어디까지 된 건가요, 관계기관들 대응은 어떤가요?

【 답변 】
헬기 부품 등은 옮겨져 정확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가족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산림청과 지자체에 지시했고,

또 "겨울철 산불 예방 활동을 실시하면서 헬기 사용 시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도 현장으로 급히 이동하면서 "강원도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처를 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 질문5 】
비행 이유가 산불 계도라고 하던데, 지금이 산불이 많이 나는 때인가요?

【 답변 】
강원 영동 지역 10곳에 건조특보가 내려졌는데요.

건조주의보는 이틀 이상 목재 등의 건조도가 35%를 밑돌 때 내려지는데, 그만큼 산불 위험성이 커지는 거죠.

오늘도 전국 여기저기서 산불이 발생했는데요.

전북 완주에서는 그제 발생한 산불을 16시간 만에 진화했는데 오늘 재발화해서 오늘 점심쯤 다시 진화했고요.

부산 영도구에서도 새벽 5시 25분에 산불이 나 40분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강원 평창군에서도 점심쯤 야산에서 불이 났다가 신속히 진화했습니다.

내일 비 소식이 있는데, 건조주의보는 비가 와야 해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안타까운 사고 소식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이동훈기자 #강원양양 #헬기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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