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에서 종아리를 다친 축구대표팀 주전 중앙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가 이틀째 팀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김민재는 26일(한국시간) 한국 대표팀이 훈련한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대표팀 관계자는 "김민재는 아직 통증을 느껴 오늘까지 호텔에 남아 치료 및 휴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습니다.
월드컵 무대가 생애 처음인 김민재는 지난 24일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대회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풀타임을 뛰고 한국 대표팀의 0-0 무승부에 힘을 보탰습니다.
다만, 김민재는 후반 18분 우루과이 역습 상황에서 상대 다르윈 누녜스를 저지하려다가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습니다.
의무팀의 체크를 받은 뒤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와 무실점 경기에 한몫한 김민재는 경기 후 "내가 근육 부상이 처음이긴 한데, 심한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지만 김민재는 우루과이전 후 25일 대표팀 회복훈련 때도 숙소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큰 부상은 아니라고는 하나 가나전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민재가 연이어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면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특히 가나는 공격수들의 체격 조건이나 스피드가 빼어나 뛰어나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가 제때 회복하지 못한다면 벤투호에는 타격이 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 조동욱 기자 / east@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