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도심 곳곳 대규모 보수·진보 집회…도로 행진에 시민들 교통 불편
입력 2022-11-26 19:30  | 수정 2022-11-26 19:53
【 앵커멘트 】
주말인 오늘 오후 서울 도심 곳곳이 대규모 집회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진보단체가 서울 종로 등에서 도보 집회를 열었고,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도 이어졌습니다.
교통 혼잡으로 인한 불편은 항상 시민들의 몫이죠.
취재기자 불러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1 】
이혁재 기자, 아직도 도심 행진이 이어지고 있나요.

【 기자 】
네, 제가 지금 나와있는 숭례문 근처는 한 시간 전만 해도 극심한 혼잡이 이어졌습니다.

집회 참가자 약 3만여 명은 오후 6시 넘어 숭례문을 출발해 종각, 광화문을 지나 이곳으로 돌아왔는데요.


행진이 끝난 지금은 소강상태지만 곳곳에서 작은 단위의 마무리 집회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간대별 도로 교통 상황 보시겠습니다.

행진하기 전 집회 참가자들이 가장 많이 모인 시간대인데요, 차들이 정체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행진이 시작되면서 명동역과 종각역 인근 역시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이어갔습니다.

집회는 끝났지만, 경찰들의 교통정리가 아직 이어지고 있습니다.

【 질문 2 】
이렇게까지 교통이 혼잡했던 건 여러 집회가 한꺼번에 열렸기 때문인데, 이유가 뭔가요?

【 기자 】
네, 크고 작은 집회 4개가 오후 2시를 시작으로 일제히 열렸는데요.

오후 4시부터 진행된 촛불행동 집회는 여성과 중장년층 참가자가 많아 눈에 띄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이태원 참사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윤석열 정부의 퇴진을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촛불행동 관계자
- "윤석열 정권이 참사다!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퇴진하라! 퇴진하라!)"

이에 앞서 이곳 숭례문과 가까운 광화문에서는 맞불 집회 성격으로 전광훈 목사가 중심이 돼 문재인 전 정부를 비판하는 집회가 있었습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시청 옆에선 사회적 약자의 주거권과 여성 인권 등을 보장하라며 정부를 규탄하는 진보단체 집회도 이어졌습니다.

진보와 보수단체 집회는 동선이 겹치지 않아 다행히 충돌이 빚어지진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숭례문 앞에서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임채웅 기자·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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