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총파업 사흘째 물류 '뚝'…화물연대-국토부 28일 첫 교섭
입력 2022-11-26 19:30  | 수정 2022-11-26 20:02
【 앵커멘트 】
화물연대 총파업 사흘째, 주요 물류 기지와 항만은 주말을 맞아 화물차 운행이 거의 끊겼습니다.
부산에서는 운행 중인 화물차에 쇠 구슬이 날아들기도 했는데, 정부와 화물연대는 모레(28일) 첫 만남을 갖습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수도권 물류 거점인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

작업량이 많지 않은 주말에 파업까지 겹쳐 오가는 화물차를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의왕ICD 관계자
- "7시부터 봤는데 아예 안 들어왔어요. 1기지든 2기지든 오늘은 아마…."

철도 노조가 전날부터 준법 투쟁에 들어가면서 부산항으로 가는 컨테이너 운송 작업도 중단됐습니다.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 "총파업 돌입 사흘째를 맞은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촉구하며 천막 농성을 이어갔습니다."

국토교통부 집계 결과 전국 곳곳에서 집회를 이어가는 조합원은 5천4백 명.


모두 2만 2천 명으로 추산되는 전체 조합원의 25%에 달하는데, 실제 운송 거부에 참여하는 조합원은 더 많다는 게 화물연대 설명입니다.

12개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보관비율인 장치율은 평시 수준을 유지했지만,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소의 35%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부산에서는 운행 중인 화물차에 파업 참가자가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쇠 구슬이 날아들어 차량이 파손되고 운전자가 다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는 오는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파업 이후 첫 만남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국토교통부 관계자
- "월요일에 일단 만나는 것으로 (하고), 일정하고 (협상) 대표 등을 조율하고 있어요."

하지만,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기와 품목 확대는 안 된다는 정부 입장과 이를 요구하는 화물연대 입장이 확고해 난항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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