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추석 연휴 때 숨진 모녀…두 달 반 만에 50대 이웃 주민 구속
입력 2022-11-26 19:30  | 수정 2022-11-26 19:44
【 앵커멘트 】
지난 9월 추석연휴 마지막 날 부산의 한 빌라에서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 있었죠.
사건 발생 2개월 만에 피의자가 살인 혐의로 구속됐는데, 50대 이웃 주민이었습니다.
김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구급대원들이 들것을 들고 어딘가로 급하게 움직입니다.

얼마 뒤 주택 문에는 노란 통제선이 쳐졌습니다.

지난 9월 추석연휴 마지막 날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된 부산진구의 한 빌라 현장입니다.

다른 방에서 잠을 자다 깬 중학생 아들이 쓰러져 있는 엄마와 누나를 보고 주변에 도움을 청했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지난 9월)
- "아이가 사색이 돼서 '좀 도와주세요.' 이러더라네. 그래서 문을 열어보니 그 지경이 돼 있는 거야."

처음엔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했던 경찰은 수사를 하면서 타살 의심 정황들을 찾아 50대 이웃 주민을 피의자로 특정했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2달 반이 지난 어제(25일) 오후 이 이웃을 구속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사전영장 청구돼서 증거 인멸 염려로 판사가 구속을 시켰다."

경찰은 관련 증거를 확보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며 살인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구속된 피의자는 자신이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오현석 VJ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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