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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벤투호, 가나전 준비 시작...황희찬 2차전 출전 기대감 높여
입력 2022-11-26 11:29  | 수정 2022-11-26 12:16
우루과이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 예선 1차전을 마친 대한민국 대표팀 손준호(왼쪽부터), 김태환, 이강인이 훈련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허벅지 부상 황희찬, 우정하와 추가 훈련 진행

12년 만에 16강 진출을 노리는 축구대표팀이 곧바로 가나와의 2차전 준비에 나섰습니다. 허벅지를 다친 황희찬은 부상 회복과 훈련에 힘쓰며 가나전 출전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5일 오후 4시 30분(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전날 교체로 투입됐던 이강인(마요르카), 조규성(전북), 손준호(산둥 타이산)와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벤치 멤버까지 12명이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었습니다. 선발로 출전했던 선수들은 훈련장 한쪽에서 짧은 회복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경기 중 우루과이 다르윈 누녜스를 저지하려다 미끄러져 오른쪽 종아리를 다친 김민재(나폴리)는 훈련에 참여하지 않고, 손흥민(토트넘), 황의조(올림피아코스) 등 10명이 30분간 사이클을 탄 후 스트레칭을 하고 숙소로 먼저 복귀했습니다.


허벅지 부상으로 1차전을 뛰지 못한 황희찬(울버햄프턴)은 따로 개인 훈련에 나섰습니다.

먼저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사이클을 타며 몸을 덥힌 뒤, 황희찬은 대표팀의 우정하 스포츠사이언티스트와 별도로 추가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송민규 선수는 "형(황희찬)은 많이 좋아지고 있고, 많이 좋아졌다고 하는 것 같다. 다들 회복을 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벤투호가 16강 진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남은 가나, 포르투갈전에서 승점을 획득해야 합니다.

대표팀은 빠르고 정확한 패스를 주고받는 훈련을 되풀이하며 수비 조직력이 약점인 가나 공략법을 가다듬었습니다.

대표팀은 4명씩 3조로 나눈 뒤 빠르고 세밀한 패스를 주고받는 등 끊임없는 맹연습을 이어갔습니다.

벤투 감독은 활동량이 많은 공격수 조규성과 짧은 면담을 하며 지시 사항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훈련은 약 1시간 10분간 계속됐으며, 마지막에는 6대 6 미니게임이 펼쳐져 빨간 조끼를 입은 팀의 조규성과 조끼를 입지 않은 팀의 이강인이 날카로운 슛을 선보였습니다.

대표팀은 활기찬 분위기 속에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나와의 2차전 준비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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