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톡톡] 관저 두 번째 손님은 여 지도부 / 불편했던 마음 풀까 / 야 지도부는 언제 초청?
입력 2022-11-25 19:00  | 수정 2022-11-25 19:54
【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소식 짚어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오늘은 신재우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1 】
신 기자,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지도부를 초청해 만찬을 나누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약 한 시간 전 쯤 대통령 관저에서 시작된 만찬이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지난주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관저 첫 손님으로 맞이한 데 이어 김건희 여사와 함께 두 번째 손님을 맞이하는 겁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배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대통령의 지난 순방 성과를 공유하고 국회 예산안 처리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등 정치권 현안에 대한 논의도 함께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2 】
그런데 여야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합의하는 과정을 두고 대통령실과 여당이 엇박자를 냈다는 말이 들리는데요?

【 기자 】
네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에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은 시종일관 "특수본 조사가 끝나고, 조치를 취하겠다"였습니다.


그런데 주호영 원내대표가 야당과 국정조사를 전격 합의하자, 여당 법사위 위원들이 조사 대상에 대검찰청이 포함된 것을 문제삼았고, 급기야 이진복 정무수석도 국회를 찾아 불쾌감을 표출했었죠.

대검은 마약을 단속하느라 이태원 참사를 막지 못한 거 아니냐는 이유로 이 부분만 국조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또 장제원, 윤한홍 등 '윤핵관' 의원 일부가 본회의에서 반대표를 던지며 '윤심'을 간접적으로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3 】
대통령실과 여당이 불편했던 적이 최근에도 있었죠.

【 기자 】
지난 대통령실 국감에서 주호영 운영위원장이 '웃기고 있네'라는 필담을 주고받은 김은혜, 강승규 수석을 퇴장시킨 것에 대해 친윤계 의원들이 정면 반발한 바 있습니다.

장제원 의원은 대통령실 수석 참모를 퇴장시키는 것은 너무하다는 의사를 내비치며 "의원들 사이에 부글부글하다"고 불만을 표했었습니다.

일단 주호영 원내대표는 대통령실과 여당 사이 일련의 불협화음에 대해서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언론이 쓸 데 없는 걸 자꾸 가지고 편가르기를해요. 정부와 소통 잘 하고 있습니다. "

이런 상황에서 오늘 만찬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갈 지 관심이 쏠립니다.

【 질문4 】
그렇군요. 여당 지도부를 오늘 만나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의 만남은 언제쯤 될까요?

【 기자 】
일단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표을 포함한 다자 회담에 항상 열려있다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윤 대통령이 개인적인 감정 때문에 이재명 대표를 만나지 않는다고 말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유인태 / 전 국회 사무총장 (어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대통령한테 멘토가 될 만한 사람들이 야당 대표를 만나라 이런 조언들을 많이 했을 거 아니에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이 싫다는 거예요."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지인에게 그런 건의를 받은 바 없고, 따라서 야당 대표를 두고 특별히 언급한 일도 없다"며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사정이 어찌 됐든 이 대표의 최측근이 연이어 구속된 상황에서 야권 지도부를 만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질문5 】
대통령실과 야권의 진실 논란이 하나 더 있죠. 김건희 여사 조명 논란인데요. 지금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대통령실은 조명 논란을 가장 먼저 제기했던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경찰에 고발한 바 있죠.

윤 정부 이후 첫 고발인건데, 그만큼 해당 사안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는건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 의원은 캄보디아에 사람을 보내 현장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
- "네. 민주당이라고 표현하기는 좀 그렇지만 어찌 됐건 한 분이 가셔서 아동의 주거환경도 보고…."

대통령실이 사과와 함께 해당 발언 철회를 요구했지만 장 의원이 논란에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밝히면서 해당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네 지금까지 정치부 신재우 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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