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학교 비정규직 노조 등 여의도 대규모 집회…일부 학교 급식 차질
입력 2022-11-25 19:00  | 수정 2022-11-25 19:14
【 앵커멘트 】
노동계의 총파업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은 여의도에서 학교 비정규직 노조의 총파업 집회가 열렸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 여파로 일부 학교에선 급식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분홍색 옷을 입은 인파가 여의대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조합원 2만여 명이 정규직과의 차별 해소, 급식실 폐암 산재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며 모였습니다.

▶ 인터뷰 : 백승재 /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부위원장
- "적어도 기본급은 최저임금에 경력이 인정되고 임금수준은 80~90%는 돼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바라는 임금체계 개편의 주요 핵심 내용입니다."

공공운수노조 등의 총파업도 이어지면서 여의도 일대에는 오후 내내 수만 명의 집회 인파가 몰렸고, 이에 따라 하루 종일 교통 혼잡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백길종 / 기자
- "집회가 열린 이곳 여의대로는 이렇게 절반 이상이 통제됐습니다. 경찰은 경력 120여 명을 투입해 차량을 통제했습니다."

여의도로 출근한 시민들은 불편함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손형주 / 경기 안양시 범계동
- "영등포역에서 오는 분들은 엄청 지각을 많이 했어요. 아예 차가 너무 막혀서 거의 30~40분 이상 늦은 분들이 많았습니다."

▶ 인터뷰 : 권혜민 / 서울 도곡동
- "시위가 있어서 기사님께서 버스정류장이 아닌 곳에 내려주셔서 평소보다 15분 정도 더 걸었던 것 같아요."

전국 곳곳 학교들은 급식 운영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급식소가 텅텅 비면서 정상 급식이 이뤄지지 못했고 일부 학교에선 빵과 우유 등 대체식이 제공됐습니다.

초등학교 돌봄 교실 중 일부도 파업으로 문을 닫은 가운데 노조 측은 교육 당국과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을 경우 내년 3월 신학기 파업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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