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울 아파트 '10억 클럽' 줄줄이 이탈…매수심리 10년 전으로 '뚝'
입력 2022-11-25 19:00  | 수정 2022-11-25 19:42
【 앵커멘트 】
1~2년 전만 해도 10억 원을 넘는 소형 아파트가 서울 외곽에서도 속출했었죠?
가파르게 뛰는 금리에 요즘은 줄줄이 10억 클럽에서 이탈하고 있습니다.
매수 심리는 10년 전 수준으로 다시 뚝 떨어졌습니다.
박규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

지난해 2월 12억 2천만 원에 거래됐던 전용면적 59㎡가 지난 20일 8억 2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가격이 무려 4억 원이나 떨어지며 10억 원대가 무너진 겁니다.

▶ 인터뷰 : 강동구 공인중개사
- "실제 좀 (가격이) 많이 빠졌고요. 빨리 던지고 가시는 거예요 급매물들은. 8억 5천에서 9억 정도 사이 매물이 나오고…."

▶ 스탠딩 : 박규원 / 기자
- "부동산시장 둔화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서울 지역 아파트들이 이른바 10억원 클럽에서 줄줄이 이탈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강북권 평균 아파트 가격은 9억 원대로 하락했고, 불과 1년전 신고가를 기록하며 10억 원을 넘어섰던 강서구·관악구의 아파트들도 연이어 10억 원 클럽에서 탈락했습니다.


가파르게 뛰는 금리에 매수심리가 갈수록 꽁꽁 얼어붙고 있는 건데, 이번주 매매수급지수는 67.9로 10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윤지혜 /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 "거래주체로 아예 참여가 안 되는거죠. 시장에 쌓여 있는 매물들이 소화가 안 되고 있으니까…. 전년도에 많이 오른 지역들이 먼저 떨어지는 현상이…."

집을 내놔도 팔리지 않자 집주인들이 매매를 전월세로 돌리면서, 전세 물건은 8만 건을 넘어서며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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