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 대통령 업무개시명령 검토…"물류 볼모 안돼" 신속·엄정 대응 기조
입력 2022-11-25 19:00  | 수정 2022-11-25 19:17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이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 무책임한 운송 거부라고 비판하며 업무개시명령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다음 주 화요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될 가능성도 거론되는데, 민주당은 노동자들을 겁박하지 말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화물연대 총파업 첫날인 어젯밤(24일) 윤 대통령은 SNS를 통해 엄정 대응 기조를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물류 시스템을 볼모로 잡는 행위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업무개시명령을 포함해 여러 대책들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썼습니다.

업무개시명령은 운송사업 종사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화물 운송을 거부할 때 국토부 장관이 내릴 수 있는 조치인데, 이를 거부하면 허가 취소 등 법적 조치가 취해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대통령실 부대변인
- "이번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 거부는 아무런 명분도 없으며 경제와 민생 회복을 바라는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행동입니다."

강력한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는 대통령실은 당장 오는 29일 국무회의에서 이 명령을 의결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 지도부를 국회로 불러 간담회를 가진 민주당은 이번 파업의 책임이 정부에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정부가 안전운임제를 지속 추진하고 적용 품목을 확대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지금 정부 여당이 해야 할 것은 법적 대응 운운할 것이 아니라, 노동자들을 겁박할 것이 아니라 애초의 약속을 지키는 것입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대통령실은 불법행위에는 엄정 대응하겠다면서도 끝까지 협상의 문은 열려있다며, 화물연대가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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