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홍근 "尹, 이상민 파면하라…안 하면 국회 차원 대응"
입력 2022-11-25 13:11  | 수정 2022-11-25 13:31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사진=연합뉴스
"특검 왜 필요한지 이 장관 치하 특수본 수사가 증명"
이 장관 향한 해임건의안·탄핵 발의 검토 방침 시사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에 대한 분명한 조치를 내놓으라"고 촉구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25일)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경찰 특별수사본부 수사가 일선 현장 담당관에만 머물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이태원 참사 한 달이 되는 오는 28일까지 이 장관을 파면하지 않을 경우 국회 차원에서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혹은 탄핵 발의를 검토하겠다는 취지의 발언도 이어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특수본의 수사가 핵심 윗선으로 한 발짝도 못 떼는 가장 큰 원인은 참사 총책임자로서 경찰 수사를 받아야 할 장관이 경찰 지휘·감독의 책임자로 버티는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특별검사가 왜 필요한지를 이 장관 치하의 특수본 수사가 증명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을 진심으로 원한다면 말만 철저한 규명이라고 외칠 게 아니라 이 장관부터 파면하는 것이 순서"라면서 "국민은 이번 참사의 법적 책임은 물론 정치,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할 가장 핵심인사로 이상민 장관을 지목하고 있다. 이 장관 사퇴에 대한 국민 여론은 70%에 육박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지만 윤 대통령은 이 장관을 그대로 둔 것도 모자라 '고생 많았다'며 노골적으로 힘까지 실어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회의가 끝난 후에도 '해임건의안 혹은 탄핵을 추진하는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우선 저희가 분명한 파면 처리를 요구해서 월요일까지 일단 기다리겠다"며 "월요일까지 입장 변화가 없다면 저희가 어떻게 대응할지 입장을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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