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경태 "김건희 여사가 안은 캄보디아 소년 거주지 알려 달라"
입력 2022-11-25 11:35  | 수정 2022-11-25 13:20
사진 =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 페이스북, 대통령실 제공
"현지 한국 대사관에 물었는데 알려주지 않아…이해 못해"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순방 중 만난 소년을 만나 '조명 논란 및 사진 연출' 의혹의 진실 여부를 따지기 위해 현지로 사람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장 최고위원은 오늘(2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지금 한 분이 캄보디아 현지에 갔다"면서 "(현지로 간 사람이) 민주당(소속 사람)이라고 표현하기는 좀 그렇지만, 어찌 됐건 가서 (사진 속) 아동의 주거 환경도 볼 생각으로 갔다"고 말했습니다.

'당 차원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개인적이다"라고 선을 그은 장 의원은 "소년의 거주지를 알고 싶어서 현지 한국 대사관에 물었는데 알려주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의 수행 인원과 소속, 촬영팀이 누구였는지도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가 "만약 아동의 주소를 알려준다면 찾아가서 무엇을 확인하려고 하냐"고 질문하자 장 의원은 "구호활동을 영부인만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순수하게 구호활동을 하려고 찾은 것이냐'는 질문에는 "물론 진실도 알고 싶다. 구체적인 사실은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진행자가 "그 아동이 본의 아니게 한국 뉴스에 많이 나왔는데, 그 아동을 또 찾아가는 게 도움이 되는 게 맞냐"고 물었고, 그는 "아동의 초상권, 그리고 이슈의 중심에 서게 만든 분은 제가 아니고 김건희 여사가 많은 영상과 사진을 촬영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장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외교순방의 성과로 그냥 발표하시면 모두가 박수 쳤을 텐데 굳이 이렇게 영상과 사진을 찍으면서 이 아동의 여러 가지(를 노출했고), 외교 결례와 아동 인권침해를 했다고 본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왜 알려주지 않는지 저는 이해를 못하겠다"면서 "하다못해 제가 두루마리 휴지라도 보내줄 수 있는데 최소한의 정보도 알려주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를 겨냥했습니다.

한편, 같은 당 김의겸 대변인이 제기한 '청담동 술자리' 논란과 관련해 '거짓말이었다'는 진술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닌 게 오히려 다행"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오히려 그 의혹이 사실이라면 더 큰일 아니겠나"라며 "그 의혹이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다행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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