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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 상대 가나도 만만찮다...가나 감독 "한국 이겨야 16강" 총력전
입력 2022-11-25 08:51  | 수정 2022-11-25 08:51
AP연합뉴스
기대 이상의 경기력으로 카타르 월드컵 '우승 후보' 우루과이와 비긴 우리나라는 2차전에서 가나와 만나는데, 가나를 잡는다면 1승1무를 기록해 16강 진출 청신호를 켜지만, 가나 역시 오늘(25일) 포르투갈과 1차전에서 만만찮은 경기력을 보여 접전이 예상됩니다.

가나는 호날두의 포르투갈과 2대 3으로 졌지만 2득점이라는 숫자가 보여주듯이 마찬가지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포르투갈을 괴롭혔습니다. 사실 H조 4개국 중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가장 낮은 팀(61위)이라 한국(28위)으로선 내심 1승 상대로 평가하고 있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역시 만만찮은 전력을 펼친 겁니다.

가나는 후반 20분 포르투갈의 호날두에 선제골을 내주고 후반 28분 팀의 주장인 베테랑 앙드레 아유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후반 33분 주앙 펠릭스에게 다시 실점하고 2분 뒤 하파엘 레앙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았지만, 교체 선수인 오스만 부카리가 후반 44분 만회 골을 넣으며 끈질긴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2골을 넣은 공격력과 개인기는 경계해야 하지만, 뒷공간 침투 등 수비에선 허점을 드러냈고, 경고를 4장이나 받을 정도로 신경전을 벌인 점은 우리나라로선 공략 포인트로 삼을 만한 부분입니다.

가나의 오토 아도 감독은 경기 후 우리나라와의 2차전에 총력전을 예고했습니다. 아도 감독은 "우리가 한국을 이기고, 포르투갈이 우루과이를 이기면 우리는 조 2위가 될 수 있다. 한국을 잡는다면 우리에게도 16강 기회는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은 좋은 팀이라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지만 꼭 이겨야 한다. 우리는 압박감을 받지만, 그들도 같은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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