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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의 품격' 손흥민, 부상 딛고 투혼의 선발 출전
입력 2022-11-24 21:08 
수술 20일 만에 전격 출전…선수의 강력한 의지

지난 4일 눈 주위 뼈 4군데 골절상 수술을 받은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우루과이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예선 1차전에 선발 출전한다. 선수 본인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대한축구협회는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우루과이전을 한 시간 정도 앞두고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골키퍼는 김진수, 포백 수비는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이다. 황인범과 정우영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고 이재성이 그 위에서 공수를 조율한다. 왼쪽은 손흥민, 오른쪽은 나상호, 최전방은 황의조가 맡아 골 사냥에 나선다.

의학적인 관점에서 손흥민 출전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손흥민은 지난 16일 대표팀에 합류한 뒤 안면 보호대를 차고 훈련에 임했고, 우루과이전을 앞두고는 헤딩 훈련까지 소화했다. 선수 본인의 초인적인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축구계 한 관계자는 "주위에서 여러차례 말렸지만 월드컵에 대한 손흥민의 의지가 워낙 강렬했다"고 전했다.

[도하 = 전광열 기자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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